Six’s maximum and minimum thermometer

외장을 분리해 U자형 모세관과 두 구근, 눈금, 최고·최저 지표를 드러낸 Six의 온도계
분해된 온도계에서 U자형 관의 두 팔, 위쪽 구근 둘, 양쪽 눈금과 가느다란 지표가 보인다. 사진 속 현재값은 19°C, 남은 최고값은 29°C, 최저값은 6°C다. 액체가 지표를 미는 실제 운동과 자석으로 초기화하는 순간은 정지 사진에 보이지 않는다. Six-thermometer-disassembled26 · Mikallus · 26 December 2008 · public domain (PD-self) · 505×673 · [Wikimedia Commons 원본과 권리 정보](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ix-thermometer-disassembled26.jpg)

Artifact

보통 액체 온도계는 지금의 온도만 가리킨다. 관 속 액체가 올라갔다 내려오면 이전 위치는 사라진다. Six의 온도계는 이 가역적인 움직임 옆에 되돌아오지 않는 작은 지표 두 개를 놓아, 관찰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의 최고와 최저를 함께 기록했다.

Science Museum Group의 1782년 실물은 유리·수은·소나무·코르크로 만들어졌고 James Six가 Canterbury에서 제작했다. 같은 기본 구조가 원예와 기상 관측용 최고·최저 온도계에 이어졌다.

Observation

U자형 모세관의 아래 굽이에는 수은 구간이 있고, 한쪽 구근의 알코올이 온도에 따라 팽창·수축하며 수은을 양쪽으로 움직인다. 두 팔에는 작은 금속 지표가 하나씩 놓인다. Museo Galileo의 소장품 설명에 따르면 철침을 작은 푸른 유리관에 넣고 얇은 탄성 금속선으로 관 안에 걸리게 했다.

온도가 상승하면 수은이 최고 쪽 지표를 밀어 올린다. 이후 기온이 내려 수은이 되돌아와도 지표는 마찰이나 자기력 때문에 그 자리에 남는다. 온도가 하강할 때는 반대쪽 지표가 최저 위치로 밀려난다. 현재 온도는 수은 표면에서 읽고, 지나간 최고·최저는 수은에 가까운 두 지표 끝에서 읽는다.

Royal Meteorological Society의 관측 안내는 보통 오전 9시에 값을 읽고 버튼으로 지표를 초기화한다고 설명한다. 초기형에서는 작은 자석을 관 바깥에서 움직여 지표를 다시 수은 표면까지 끌어왔다. 기록은 자동으로 생기지만, 다음 하루를 시작하려면 사람이 흔적을 읽고 지워야 한다.

Multiple Lenses

1. 현재와 과거를 서로 다른 물체에 맡기기

같은 관 안에서 수은은 현재값을, 두 지표는 극값을 맡는다. 하나의 연속적인 현상을 세 개의 독립된 위치로 분해해 동시에 보여 준다.

2. 마찰을 오차가 아니라 기억 장치로 보기

온도계의 지표가 액체를 완벽히 따라다닌다면 과거는 남지 않는다. 미끄러지되 저절로 돌아오지 않을 만큼의 저항이 비가역적 기록을 만든다. 정밀 계기에서 없애고 싶은 마찰이 여기서는 메모리다.

3. 기록을 경로 전체가 아니라 가장 먼 두 점으로 압축하기

장치는 몇 시에 몇 도였는지 알지 못한다. 하루 동안 액체가 그린 복잡한 왕복 경로를 최고와 최저 두 숫자로 줄인다. 많은 변화를 보존하는 대신 경계만 남기는 물질적 요약이다.

4. 자석을 읽기와 망각 사이의 문으로 보기

지표는 온도 변화만으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관찰자가 읽은 뒤 자석이나 버튼으로 현재 위치까지 당겨야 다음 기록이 시작된다. 측정 주기는 자연의 변화가 아니라 사람이 정한 초기화에서 끊어진다.

Twist

첫 반전은 온도계가 더 많은 액체를 써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액체의 움직임에서 이탈한 두 작은 물체로 기억한다는 점이다. 기억은 센서의 주된 흐름이 아니라 그 흐름이 밀어 두고 떠난 잔여물이다.

두 번째 반전은 정확히 되돌아오는 성질과 되돌아오지 않는 성질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은은 현재를 계속 따라가야 하고, 지표는 과거의 극점을 버텨야 한다. 좋은 계기는 한 종류의 충실함이 아니라 서로 반대되는 두 충실함을 결합한다.

마지막 반전은 하루라는 단위가 장치 안에 미리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온도계는 초기화 이후의 극값만 안다. 사람이 아침마다 읽고 자석으로 지표를 돌려놓을 때 비로소 그 구간이 ‘하루의 날씨’가 된다.

Core Question

현재 온도를 가리키는 액체는 다시 돌아오지만 최고와 최저를 밀려난 두 지표가 따로 기억한다면, 하루의 날씨는 계속 움직인 액체에 있을까 되돌아오지 않은 두 흔적에 있을까?

  • 자기 기록 온도계(thermograph) · 펜이 시간축 위에 연속 곡선을 남긴다. Six의 온도계는 시간 순서를 버리고 경계 두 점만 보존한다.
  • 임상용 최고 온도계 · 좁아진 관이 수은 기둥을 끊어 최고 체온을 붙잡는다. Six의 장치는 액체가 아니라 별도 지표를 남겨 최고와 최저를 동시에 기억한다.
  • 아날로그 타코그래프 · 이동·속도·휴식을 원판의 선으로 연속 기록한다. Six의 온도계는 하루의 서사를 두 극값으로 압축한다.
  • 냉각 거울 습도계 · 응결이 머무는 현재 온도를 피드백으로 붙잡는다. Six의 온도계는 제어하지 않고 이미 지나간 범위를 사후에 남긴다.

Further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