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defensive bee ball · 일본꿀벌 수백 마리가 말벌을 둘러싸 열과 이산화탄소가 높은 구체를 만드는 집단 방어

수많은 일본꿀벌이 한곳에 빽빽하게 모여 말벌을 감싼 실제 defensive bee ball
벌집 표면의 한 지점에 수많은 일본꿀벌이 겹겹이 달라붙어 둥근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내부의 두 말벌을 감싼 실제 defensive bee ball의 바깥 표면이다. Takahashi · own work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 1136×852 · 사진에는 덩어리 안쪽의 말벌, 벌들의 비행근 진동, 온도·이산화탄소·습도 분포와 형성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Artifact

가을에 말벌이 벌집으로 들어오면 일본꿀벌(Apis cerana japonica)은 침만으로 맞서지 않는다. 일벌 500마리 이상이 침입자를 한꺼번에 에워싸고 몸을 겹쳐 구형 덩어리인 hot defensive bee ball을 만든다. 바깥에서는 벌의 표면만 보이고 말벌은 살아 있는 구체 안에 갇힌다.

벌들은 날개를 움직이지 않은 채 비행근을 진동시켜 열을 낸다. 거대한 말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구체 중심이 빠르게 거의 47°C까지 올라가고 높은 온도 단계가 약 20분 이어졌다. 말벌은 30–60분 안에 죽을 수 있지만, 일본꿀벌은 그 온도를 견딘다. 두 종의 치사 온도 차이는 불과 몇 도이므로 벌들은 자기 한계에 가까운 환경을 함께 유지한다.

이 방어를 단순히 “말벌을 구워 죽인다”고만 부르면 일부를 놓친다. 밀집한 벌들의 호흡은 내부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고 습도도 바꾼다. 실험에서는 열과 이산화탄소가 함께 말벌의 생존 한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과 상황에 따라 열공의 구성과 효과가 다르므로 모든 꿀벌이 모든 말벌을 같은 방식으로 막는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Observation

Hero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촬영된 실제 장면이며, 안쪽에는 두 마리의 Vespa simillima xanthoptera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진에서 확인되는 것은 개별 벌이 아니라 벌들이 만든 울퉁불퉁한 외피다. 침입자가 중심에 있다는 사실은 캡션 자료로 알 수 있지만 화면만으로 직접 식별하기 어렵다.

정지 사진은 이 구체를 고정된 물체처럼 보이게 한다. 실제로는 벌들이 합류하고 이탈하며 근육을 떨고, 열과 기체가 생성·확산되는 시간적 과정이다. 중심과 표면의 온도가 같지 않고, 말벌의 움직임·냄새·벌의 경보 페로몬도 형성 여부에 영향을 준다.

Multiple Lenses

집단 기관의 렌즈

각 벌은 작은 열원이다. 수백 마리가 한 위치에 밀집할 때 비로소 말벌을 가둘 벽과 치명적인 중심 온도가 함께 생긴다. 기관은 개체 안이 아니라 개체들 사이에서 조립된다.

환경 무기의 렌즈

벌들은 포식자를 직접 절단하거나 관통하지 않는다. 표적 주위의 온도와 기체 조성을 바꾸어, 같은 공간을 자신에게는 견딜 수 있고 상대에게는 위험한 곳으로 만든다.

좁은 여유의 렌즈

방어 온도와 벌 자신의 치사 한계 사이에는 큰 안전 여유가 없다. 힘은 무조건 더 뜨거워지는 데 있지 않고, 종 사이의 몇 도 차이를 집단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다.

살아 있는 용기의 렌즈

말벌을 담는 용기는 미리 존재하지 않는다. 벌들이 몸으로 벽을 만들고 호흡과 진동으로 내부 조건을 바꾸며, 사건이 끝나면 다시 흩어진다.

신호와 합류의 렌즈

한 마리의 열 생산만으로는 방어가 되지 않는다. 침입자의 움직임과 냄새, 경보 페로몬이 여러 일벌의 합류를 유도해야 집단 장치가 작동한다.

Twist

보통 동물의 무기는 이빨, 독침, 발톱처럼 한 몸에 붙어 있다고 생각한다. Defensive bee ball에서 결정적인 것은 어느 벌 한 마리의 공격 기관이 아니다. 벌들이 서로의 몸으로 경계를 만들고, 그 안의 공기까지 바꾸는 동안에만 무기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 방어에서 집단은 같은 행동을 하는 개체들의 합이 아니다. 잠시 동안 벽, 열원, 환기 조건과 감지망을 갖춘 하나의 환경 장치가 된다. 말벌이 죽고 벌들이 흩어지면 그 장치도 물질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진다.

Core Question

수백 마리 꿀벌이 말벌을 둘러싼 뒤 자신들은 견딜 수 있고 말벌은 견디기 어려운 온도와 이산화탄소의 작은 기후를 만든다면, 방어 무기는 각 벌의 몸일까 벌들이 잠시 함께 만든 환경일까?

Pierre Huyghe, Untilled (Liegender Frauenakt) (2012)

공통점: 이 작품에서는 살아 있는 꿀벌 군집이 누워 있는 콘크리트 인체상의 머리를 벌집으로 덮는다. 조각의 형태와 시간은 작가가 완전히 고정하지 않고 벌들의 집단 활동과 계절적 주기에 맡겨진다.

결정적 차이: Huyghe의 벌들은 거주하고 벌집을 증축하면서 작품을 계속 변화시킨다. Defensive bee ball의 벌들은 침입자 주위에 임시 경계와 극한 미기후를 빠르게 만들고 방어가 끝나면 구조를 해체한다.

질문을 선명하게 하는 점: 벌의 집단은 하나의 살아 있는 조각을 만드는 공동 저자인가, 아니면 필요할 때 몸과 공기를 조립해 작동하는 순간적 기관인가? MoMA

Contrast Case — 침으로만 맞서는 유럽꿀벌

일본에 도입된 유럽꿀벌의 한 아종은 거대한 말벌에 주로 침으로 맞서며 같은 hot defensive bee ball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됐다. 두꺼운 외골격 때문에 침의 효과가 제한될 때, 개별 공격의 반복은 집단이 만드는 환경 변화와 같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Further Reading

  1. Ono, Okada & Sasaki, “Heat production by balling in the Japanese honeybee” — 일본꿀벌이 말벌을 둘러싸 열을 생산하는 방어를 처음 정량적으로 보고한 연구다.
  2. Sugahara & Sakamoto, “Heat and carbon dioxide generated by honeybees jointly act to kill hornets” — 열뿐 아니라 구체 안의 높은 이산화탄소가 말벌 치사에 함께 작용함을 실험한다.
  3. Ugajin et al., “Detection of Neural Activity … during a Hot Defensive Bee Ball” — 약 47°C의 열공을 유지하는 벌들의 뇌에서 열 자극 처리와 관련된 활동을 추적한다.
  4. Sugahara, Nishimura & Sakamoto, “Differences in Heat Sensitivity” — 높은 이산화탄소와 습도 조건에서 일본꿀벌과 말벌의 열 민감도 차이를 비교한다.
  5. Tan et al., “Honey Bee Inhibitory Signaling Is Tuned to Threat Severity” — 포식자 냄새와 경보 페로몬이 heat-balling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실험한다.